존경하는 목포시의회 의장님!

바른 시정을 이끌어 주시는 노고에 감사드리며 목포시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저는 목포해양대학교 재경동문회장 황근호라고 하며, 이번 교육부 심의에 올라가 있는 목포해양대학교 교명변경건과 관련하여 의장님에게 바램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위 목포해양대학교 교명변경 건과 관련하여 최근 목포시의 반대의견이 언론 등을 통해 보도가 되고 있으며, 이는 모교가 추진중인 교명변경의 당위성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이러한 오해가 목포시와 모교간에 불필요한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어 많은 동문은 심히 우려하고 있는 바입니다.

25,000명의 졸업동문은 재학시절 적지 않은 시간을 목포에서 보냈으며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동문들 그리고 학창시절 목포에서 보냈던 추억을 소주안주에 담곤 합니다. 그러한 이유에서 목포해양대학이라는 교명에 우리들의 추억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동문이 교명변경에 찬성했던 이유는 ①학령인구 저하에 따른 입학정원 감소 ② 향후 해운인 양성에 대한 정부지원의 불확실성 ③ 직업인식 변화에 대한 입학정원 감소 등 모교의 지속성에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 방안중에 하나가 교명 변경입니다.

교명변경은 디자인 경영을 통한 브랜드확장성과 변화하는 조직의 모습을 보이려는 마케팅 전략의 방안으로 미래를 설계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한국해양대학(부산해양대학이 아님)과 경쟁을 해야 하며, 입학생 감소로 인해 필요하다면 해외유학생 유치를 통해 존립해야 하는 실정에 놓여 있습니다.

의장님!
모교의 발전은 목포의 자랑이며 목포시가 추진하는 관광도시에 해양대학 또한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교명변경은 정치적인 문제도 아니고 지역이름의 문제도 아니며 지속적인 미래를 위한 학교의 노력의 과정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청원을 드립니다.

하나, 교명변경 건은 생존을 위한 모교의 노력임을 인정하고 학교의 발전이 목포의 발전임을 다같이 인식하며 서로 노력하고 존중해 주었으면 합니다.
하나, 모교변경은 학교 자체행정의 문제이며, 따라서 목포시는 언론 등을 통해 불필요한 논쟁을 자재하였으면 합니다.
하나, 모교변경 건은 지역이기주의 문제도 정치적인 문제도 아님을 인식하고 서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목포해양대학이 함께 영원히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동문은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