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목포시민께 드리는 서한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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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포시의회 | 작성일 | 2022-11-17 | 조회수 | 1086 |
존경하는 목포시민 여러분.
버스회사와 노조, 두 단체의 이해관계 대립은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던 시민 여러분의 다리에 족쇄를 채웠습니다. 파업이 계속되는 동안 시민 여러분께서는 끝 모를 불편과 고통을 겪으셔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현명하신 목포시민 여러분께서는 반복되는 시내버스 문제를 이번만큼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소망으로 29일 동안이나 계속된 파업을 묵묵히 감내하셨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의지에 존경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지난 15일, 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5자 대표자 회의에서 시내버스 정상화에 대한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였고, 버스가 다시 시민 여러분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파업이 철회되고 버스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시민 여러분의 마음 속에 남은 것은 응어리진 상처뿐임을 목포시의회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시의원 모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길게 이어지는 파업은 버스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생계를 담보로 하는 상황이었고, 목포시민의 일상 침해를 넘어서 지역 경제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아울러 어느 쪽도 쉽사리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먼저 시내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고, 시민과 버스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호하면서 현재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결론을 바탕으로 합의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목포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못 미치는 결과로 실망시켜드려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목포시의회는 이번 파업을 반면교사 삼아서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5자 대표자 회의 합의 내용을 버스회사가 충실히 이행하는지 매의 눈으로 엄중하고 매섭게 감시하겠습니다.
특히, 12월 31일까지 제출하기로 한 버스회사의 특단의 경영개선안이 시민의 기대에 못 미치면 목포시의회에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시민의 뜻에 어긋나고,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하는 모든 횡포에 대해서는 앞으로 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저지하겠습니다. 목포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뜻을 충실히 대변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파업 기간 중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1월 17일
목포시의회 의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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