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는 9월 18일 오전 10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장복성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시의회운영위원회 간사인 오승원의원이 무안반도 통합에 무안군, 신안군민과 목포시민들이 동참하여 주도록 호소문을 발표하였다.

금번 호소문을 발표한 것은 그동안 3차례의 무안반도 통합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이유중 하나로 군지역에 대한 목포시의 지원약속이 미흡하고  신뢰성을 주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호소문에서는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이 무안반도 한 뿌리를 되찾아 역사적․문화적․정서적 동질성을 회복하여, 서남권 광역도시로 발돋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통합을 확정한 지역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어있어 이번에 주어진 자율통합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통합을 성사시키지 못한다면 정부방침에 따라 2014년 강제통합에 이르게 되어 무안반도의 발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이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무안반도 통합이 시대적 요청이자 역사의 순리임을 공감하고 무안반도를 서남권 중핵도시로 발전시키고 후손들에게 미래 희망의 땅으로 물려줄 수 있도록 무안군, 신안군민과 목포시민 들이 무안반도 통합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호소하였고 행정안전부에 통합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소문의 주요내용을 보면 새로이 구성되는 통합시의 지방의원수는 현 무안군과 신안군 출신 의원수의 합계가 현 목포시의원 수와 같거나 1명 많도록 하고 통합시의 청사는 무안반도의 중심지인 무안에 설치하되 무안군민이 희망하는 곳에 두고, 정부의 재정지원금 4,300억원은 무안과 신안군의 개발사업에 전액 투자한다는 내용이며,

통합 전 무안군, 신안군, 목포시 공무원 정원은 10년간 보장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무안기업도시의 조속한 착공에 주력하고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국제공항 경유, 새천년대교를 4차선으로 5만톤급 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신안군의 연륙화 사업을 위해 정부에 적극 요청한다는 내용 등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 26일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치단체 자율통합 지원계획’을 발표하여 이달 말 통합신청에 이어 10월초 여론조사 실시, 10월중 의회의견 청취 후 통합여부 결정 또는 12월초 주민투표로 자율통합을 결정하게 되어 있다.